천부경(天符經)
一 始 無 始
일 시 무 시
一 析 三 極 無 盡 本
일 석 삼 극 무 진 본
天 一 一 地 一 二 人 一 三
천 일 일 지 일 이 인 일 삼
一 積 十 鉅 無 匱 化 三
일 적 십 거 무 궤 화 삼
天 二 三 地 二 三 人 二 三
천 이 삼 지 이 삼 인 이 삼
大 三 合 六 生 七 八 九
대 삼 합 육 생 칠 팔 구
運 三 四 成 環 五 七 一
운 삼 사 성 환 오 칠 일
妙 衍 萬 往 萬 來
묘 연 만 왕 만 래
用 變 不 動 本
용 변 부 동 본
本 心 本 太 陽 昻 明
본 심 본 태 양 앙 명
人 中 天 地 一
인 중 천 지 일
一 終 無 終 一
일 종 무 종 일
이상은 81자로 된 묘향산 석벽본의 천부경 전문이다.
천부경은 한(桓)국시대부터 구전으로 내려온 경전으로 불려온다.
우주운행의 본질을 설명하고 있다고 전해 내려온다.
그 결과, 삼대경전 가운데 우주의 본질을 설명하는 조화경으로 불리운다.
'천부경'의
'천(天)'은 창조주를 가리키고,
'부(符)'는 다시 맞춘다 또는 합(合)한다는 의미이며,
'경(經)'은 전해 내려오는 글 또는 가르침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천부경이란 세 글자는 창조주가 인간에게 내려준 인간 생활의 근본을 밝히는
우주의 운행원리를 설명한 글이라는 뜻이다.
역사성
천부경은 기원전 7197년에 개국한 한(桓)국 시대부터 구전으로 전해 내려왔으며
배달국을 세운 한웅에게 전해진 천부인 세 개 중의 하나인 거울(용경)에 새겨졌으며(삼한관경본기)
한웅은 백두산 기슭에 신시를 개국한 다음 백두산 동쪽에 큰 비를 세우고
거기에 천부경을 글로 새겨 훗날 통일신라시대까지 전해졌다고 한다.
천부경은 배달국을 연 한웅이 나라를 세운 후 천경과 신고를 가르쳐 백성을 교화하였다고 한다. (삼성기전 하편)
한웅은 신지 혁덕에게 명하여 천부경을 녹도문자로 기록되게 하였으며 백성들 사이에서 널리 읽혔다고 한다.
단군세기에는
기원전 2133년에 신서(神書)를 백성에게 알리기 위해 돌에 새겼다는 내용이 있으며
이것이 천부경이 아닌가 생각된다.
한웅에 의하여 전고비에 새겨진 천부경은
한국 선조의 옛글자인 가림토(훗날 훈민정음의 모체가 됨)로 새겨진 것이어서
후세사람들이 판독치 못하다가 통일신라 시대에 해동공자로 추앙받았던
당대의 세계적 석학인 최치원이 백두산을 찾았다가 이 비석에 새겨진 글을 읽고
한자로 번역해서 후대에 전하였다고 한다.
또한 택리지에 의하면 최고운이 돌에 비서(비밀 문서)를 새겼다고 한다.
이것이 천부경으로 추측되며 이 비서를 계연수 선생이 발견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1916년에 계연수 선생이 묘향산에서 수도중 석벽에 새겨진 천부경을 발견하고
붓과 종이를 가지고 가 탁본하여 서울에 있는 단군교당으로 보내주었다고 한다.
단군교 부흥 경략(1937년)에는 이 서신과 함께 천부경 81자가 전해지고 있다.